스팀(steam) 통계로 보는 9월 게임 PC 사양 선택 가이드 | review
스팀에서는 스팀을 이용하는 유저들의 게임 pc 사양 통계를 발표 하는데요, 전세계 스팀 유저들이 제공한 자신의 pc 사양 정보를 바탕으로 나오는 통계이기 때문에 자신이 만약 새로운 게임용 PC를 조립하거나 구매할 계획이 있는데 돈이 한정되어 있다면, 스팀 통계를 참고해서 자신이 구매할 게임 pc 사양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2024년 9월 게임 PC 사양 : 요약
일단 Mac OS는 거의 사양이 일정하고, Linux는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Windows 환경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2. 2024년 9월 게임 PC 사양 : OS 와 CPU
역시 OS 는 윈도우10 64비트 환경이 가장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합니다. 윈도우11으로 전환한 유저들도 거의 절반에 가깝고 현재 글을 쓰는 10월 시점에서는 50%가 되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CPU 는 INTEL과 AMD 제조사 중에서는 인텔이 요즘 특별한 소식도 없고 오히려 좋지 않은 소식만 나오는것에 비해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가성비의 AMD인지, 애초에 AMD가 최소 클럭조차 인텔에비해 고클럭을 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동일한 투자비용이라면 인텔 CPU 보다는 AMD CPU를 선택하는 경우 CPU speed를 상대적으로 더 높게 가져갈 수 있는 것 같아보입니다.
물리적 CPU 코어 수는 분포가 다양하여 일부만 보여드리면, 헥사코어(6 CPUs) 와 옥타코어(8 CPUs) 가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하고 있고, 쿼드코어(4 CPUs)가 그 다음을 잇고 있으며, 일부는 10과 16 코어에 분포해 있으나 그 비율은 보편적이진 않습니다. 0.01%의 유저가 32코어를 사용한다는데, 개발자.. 인 걸까요?
3. 2024년 9월 게임 PC 사양 : RAM (메모리)
RAM 의 경우는 대부분 16GB 를 국민사양으로 선택하고 있지만, 최근 디아블로4 확장팩을 포함한 다수의 게임들에서 실제 플레이가 원활하려면 게임사가 요구하는것보다 보다 높은 사양의 RAM이 필요해 보입니다.
게임 유저들의 체감도 확실한지 16GB 는 8월보다 줄었고, 32GB 비율이 꽤 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증감 비율을 보면 16GB에서 32GB로 증설 업그레이드를 하는 비율에 처음부터 32GB RAM으로 구매를 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 역시 32GB로 증설한 상태고, 32GB로 맞추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4. 2024년 9월 게임 PC 사양 : GPU (그래픽카드)
Covid-19, AI, 가상 화폐등으로 최근 몇 년간 모두를 고민하게 만드는 그래픽카드 선택입니다. PC 구매 비용에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부품이고 게이머들에게 가장 선택에 어려움을 갖는 부품이기도 합니다. 그에 걸맞게 뭐 하나 우세한 것 없이 비교적 고른 분포와 다양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래 게임 그래픽카드하면 엔비디아의 지포스 그리고 AMD의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말하곤 했는데 AI 관련 기술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게임에도 AI 기술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그중 엔비디아의 지포스 시리즈는 DLSS (딥러닝슈퍼샘플링)를 통한 업스케일 기술로 원래는 본인의 사양이 낮아 결국 가장 성능 비중이 높은 그래픽 옵션(렌더링 해상도)을 줄여가며 옵션 타협을 하며 게임을 플레이할 수 밖에 없던 슬픔(?)을 어느정도 해소하였고, 고사양 pc에서도 시스템 부하를 낮춰주기 때문에 DLSS 옵션은 일단 켜고 보는 경우가 많고, 레이트레이싱(쉽게 설명하면 최대한 현실 같은 광원 효과를 내보겠다는 기술) 기술로 고스펙 모니터까지 받쳐주면 영화같은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엔 DLAA(딥러딩안티에일리어싱) 까지 있어 네이티브 수준의 그래픽옵션 플레이도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까지 갖추어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선택하는게 거의 당연시 되어 버렸습니다.
다만 엔비디아의 지포스 시리즈는 30 시리즈 부터 여러 대란(?)이 엮여 그래픽 카드 한 장이 예전에 PC 한대 맞추는 가격에 버금가는 엄청난 가격대를 형성해버렸고, 40시리즈 역시 마찬가지가 되어 게임 하겠다고 월급을 털어야 하는 상황까지 되었습니다.
현재 기준에서 지포스 그래픽 카드는 모델 네이밍에서 숫자 4자리 중에 십의자리 숫자를 성능 지표로 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2080과 3080은 게임 플레이 옵션을 거의 동일하게 고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20XX 시리즈 까지는 GTX로 “난 고사양 그래픽카드다” 라는 의미와 같이 쓰였지만, 30XX 시리즈 부터는 RTX로 앞서 살짝 언급한 Ray Tracing 코어가 추가되어 “GTX+Ray Tracing = RTX” 로 여겨지고 있어 게임에서 레이트레이싱 옵션을 지원한다면 30XX 시리즈 이상을 선택해야 합니다.
통계상으로는 XX60과 XX70 그래픽 카드의 분포가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60과 70은 가격 타협으로 선택하는 옵션이라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본인이 고사양 게임을 하겠다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다시 더 높은 사양의 그래픽카드를 사고 싶게 만드는 이중투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는 고사양 게임을 하실거라면 XX80 시리즈 이상으로 한 번에 가야 그래픽카드에 의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리그오브레전드 정도만 하시겠다면, Intel 내장 그래픽인 Iris xe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어떠한 게임을 하더라도 사양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범용 게이밍 데스크탑을 생각하신다면 현 시점에서는 엔비디아 XX80 RTX 이상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VRAM은 최소 8GB 그래픽카드로, 조금 더 투자하시면 10GB나 12GB가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파워서플라이 용량은 850W 이상 (정말 어쩔 수 없다면 최소는 750W)을 확보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참고로 하나더 말씀드리면 게이밍 데스크탑에서는 단순하게 3080, 4080 으로만 선택해도 큰 문제는 없지만, 게이밍 랩탑에서는 전력소모 설계를 간과할 수 없어 더 자세한 스펙 옵션 (TDP 등)까지 고려서 선택해야 합니다.
5. 2024년 9월 게임 PC 사양 : 저장장치 (HDD, SSD)와 메인보드
최근엔 체감 속도와 저장용량, 목적 때문에 저장장치를 최소 SSD+HDD 조합으로 2개 장착하는게 일반화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퍼포먼스를 위해서는 OS와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 그리고 게임은 SSD에 설치하고, 장기간 저장할 파일들은 HDD 쪽에 두는게 일반적입니다.
다만 현재 고사양 게임들의 설치 용량이 이젠 40GB 는 당연시 될 정도라서 SSD도 1TB~2TB (m.2, nvme) 정도는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높아 고사양 게임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메인보드 선택시(메인보드는 보통 CPU 선택에 종속되는 편이고, 제조사 선택지도 다양해 따로 다루진 않겠습니다) 보급형에서 조금 더 높은 m.2 nvme 슬롯이 2개 달린 메인보드를 확보하여 512GB 나 1TB를 선택하고 추후 자금 여유나 상황에 따라 하나를 더 증설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합니다.
일단 메인 SSD를 결정하면 추후 용량 증설을 하고 싶어도 초보자는 OS 설치된 메인 SSD 를 새 SSD로 교체 및 마이그레이션하는 문제도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첫번째 메인 SSD는 가능한 여유 있게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6. 모니터와 해상도
듀얼모니터나 멀티모니터의 경우는 개인 사용목적이 다양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모니터 하나를 고른다고 할 때 만을 가정했습니다.
(단순하게 똑같은거 2개 사면 됩니다)
모니터만 하나 쓰신다면, QHD 모니터 (2560*1440 해상도 ) 이나 FHD (1920*1080 해상도)을 선택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다만 FHD는 애초에 흔한 기본형 모니터가 되었기에 통계적으로는 FHD 모니터를 선택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고사양 옵션으로 맞추었다 해도 실제 게임에서 4k 옵션을 돌리기 버거워 FHD에 게임그래픽 풀옵션을 할게 아니라면, 실제 게임을 하는 분들은 최소 2560*1440 (16:9 비율, QHD) 이나 콘솔게임 겸용까지 더 고려해서 생각한다면 3840*2160 (16:9 비율 , 4k , UHD) 의 모니터를 선택하셔야 편합니다. (요즘엔 21:9 도 있지만 범용성은 좀 떨어지는편입니다.)
그리고 FHD, QHD, UHD 에 관계없이 주사율은 144Hz 이상의 모니터를 고르시면 전혀 다른 게임플레이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최근에는 게임용 데스크탑 pc 사양선택에 있어 그래픽카드를 제외하고는 다양성이나 사양 변경 움직임이 보이진 않는 편입니다.
RAM 정도만 전통적인 16GB에서 더블링 된 정도가 준필수가 되고 있죠.
게임을 하면서도 음악 또는 고화질 동영상을 틀어 놓거나, 스트리머의 게임 플레이 방송, 웹서핑 등을 동시에 하기 때문에 꼭 게임만이 아니더라도 주변기기 투자가 오히려 많아졌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다음에도 스팀에서 발표하는 PC 사양 통계를 바탕으로 현황 리뷰를 하는 기회를 갖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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